1.3 자유 소프트웨어 재단(FSF)

free software foundation


“MS는 리눅스를 사랑한다” -리차드 스톨만


자유소프트웨어재단(FSF)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라이선스

리처드 스톨만은 1985년 GNU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을 설립한다. 그러면서 운영체제를 만드는 것 외에 라이선스도 함께 만들어 공유 운동을 펼쳤다. 이렇게 만든 대표 라이선스가 ‘GNU GPL(GENERAL PUBLIC LICENSE, 일반 공중 사용 허가서)’이다. 이를 줄여서 ‘GPL’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GPL는 지켜야 할 조항이 많은 라이선스였는데,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은 이를 조금씩 완화하면서 GPL 버전1, 버전3 식으로 새롭게 라이선스를 수정해 공개했다. 또한 누구나 GPL 위반사항을 발견하면 자유소프트웨어재단에 신고할 수 있게 했다.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은 이런 식으로 소프트웨어 공유 문화에 도움이 되도록 라이선스를 발전시키는 식으로 GPL 문화를 퍼뜨리는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GPL은 전체 오픈소스 가운데 2번째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자유소프트웨어 재단 설립 30년 후



과거 일부 사람들은 리처드 스톨만을 ‘사회주의자’라고 표현할 만큼 지나친 이상주의자로 여겼다.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이 설립된 지 30년이 지난 현재 IT 업계 모습을 보면 리처드 스톨만의 꿈이 조금씩 실현되는 모습이다. 자유소프트웨어 문화에 반대하던 많은 사람들은 “금전적인 혜택이 없으면 아무도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을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도 경쟁을 통해서 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GNU가 무료라면 아무도 그것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와 같은 주장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개발자들이 자유 소프트웨어와 오픈소스 운동에 동의하고, 깃허브와 같은 오픈소스 저장소에 앞다퉈 소스코드를 올리고 있다. 한국 및 전세계 IT 기업에서 오픈소스 기여 여부는 개발자 면접 시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Microsoft는 Linux를 사랑한다


특히 개발자 문화가 발달한 IT 기업일수록 오픈소스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오픈소스 기술에 가장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구글은 지금까지 900개가 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공개했으며, 페이스북도 330개 이상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모두의 자산’으로 공개했다. 심지어 오픈소스를 ‘암덩어리’로 묘사했던 마이크로소프트조차 “MS는 리눅스를 사랑한다”와 같은 발언을 통해 오픈소스 진영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만 유지·보수하는 전문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오늘날 대다수 IT 기업들은 전세계 많은 개발자와 협력할수록 좋은 소스코드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때로는 실력 있는 개발자를 채용하거나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수단으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여기엔 기여자 수와 사용자 수를 늘려 특정 기술의 생태계를 확보하려는 전략도 숨어있다. 특히 구글이 ‘안드로이드’라는 모바일 운영체제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새로운 시장 경쟁력을 얻은 것은 오픈소스 생태계의 좋은 롤모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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